영원히 팔지 않을 주식에 투자하기
(참숯님 글 스크랩 내용 정리, 출처: 밸류스타)
투자의 승자는 누구인가?
단기투자가(모멘텀투자가) / 장기투자가(가치투자가) / 영원히 팔지 않는 투자가(재벌, 워런버핏, 필립피셔)
1. 단기투자가
단기투자가는 주식이 오를지 안 오를지를 지속적으로 맞추어야 합니다. 단기투자가의 수익률이 50%여도, 즉 2번중에 한 번은 맞추어도 비용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자산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번것을 몰빵을 할 경우 10번 중에 마지막 한 번만 틀려도 자산은 0이 됩니다. 즉, 기업을 아무리 잘 분석하고, 모멘텀을 잘 알아도, 하물며 가치투자의 분석법을 도입하여도 질 수밖에 없는 게임입니다.
(이것은 똑똑하고 아니고의 문제가 아니라 질 수밖에 없는 카지노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는 돈을 잃은 사람이 아니라, 많이 딴 사람한테 잘해줍니다. 외국인에게는 영주권 획득도 도와준답니다. 다시 와서 하란 얘기죠. 시간이 지날수록 결국 잃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카지노 측은 아는 거죠, 블랙잭이 승률이 50%여도 결국은 딜러가 이길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계속 승부를 벌여야 하기 때문에 무한한 베팅력의 딜러와 한정된 베팅력의 손님 사이에 게임이 안 되는 거죠.)
불행히도 재테크의 양대 산맥인 부동산과 주식 시장은 카지노의 속성과 유사합니다. 외국인과 정부와 언론과 대주주와 애널리스트가 뭉쳐서 개인이라는 고객을 대상으로 카지노를 벌이는 거죠. 아무리 포커실력 있는 사람도 카지노를 이길 수 없는 것처럼, 일시적으론 돈을 벌게 해주지만 계속 자주 하다 보면, 궁극적으론 잃을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고승덕변호사 같은 분도 단기적으로 접근해서 올해 같은 장에서 잃을 수 있는 곳이 주식시장인데, 몇번 단기매매로 땄다고 과연 자신이 능력 있다고 전업한다고 할 수 있을까요...?)
2. 장기투자가
두번째는 장기투자가입니다. 흔히 우리가 말하는 가치투자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좋은 주식을 싸게 사서 제 가치를 찾을 때까지 가지고 있다가 파는 거죠..(꼭 가치투자가가 장기투자가 아닐 수도 있고, 장기투자가 가치투자가가 아닐 수도 있지만 편의상 이해를...)
필립피셔를 저는 편의상 이 부류로 분류하고 싶습니다. 이것은 단기투자가보다는 피가 마르는 고통은 덜 하고, 수익도 더 낮지만 엄청난 부자가 되기 힘들 수가 있습니다. 장기투자의 관점을 1~2년으로 본다면 말이죠. 얼마전에 토토롱님이 올리신 롯데칠성의 예를 든 경우를 보면 1~2년 장기투자 한 분들의 수익률은 한계가 있죠. 또한 1~2년 후에 그 주식을 판 후에 또다시 그런 주식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그런 주식을 찾지 못했을 경우 그동안 벌은 것을 다 날릴 위험이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큰 부자가 되기 힘들다는 이야기입니다.
피터린치가 워런버핏처럼 부자가 되지 못한 이유가 저는 피터린치가 장기투자자(수년보유)이지 영원히 팔지 않는 투자자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엄청난 스트레스 끝에 피터린치는 더 이상의 수익률이 날 수 없자, 죽을 것 같아서 가정으로 돌아갔습니다.(현명한 투자자죠^^)
저도 6개월 이상 주식을 보유해서 수익률이 100% 이상 내 본적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팔고 나서 다음 주식 선택에 실패하여 다시 반납하고 나니, 1년 동안 수익이 0입니다. 그렇다고 기업분석이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다만 자기 통제가 안되었을 뿐입니다. 우량주만을 했지만, 자신감에 넘쳐 첫 번째 투자보다 많은 금액이 들어가(5배) 20% 잃었을 뿐이지만, 100% 번 것을 잃었습니다. 이처럼 장기투자자라고 하지만 끊임없이 기업발굴과 자기 통제의 어려움 때문에 순간적인 판단미스로 어처구니없이 실수를 하게 되는 거죠. 지금 생각하면 도저히 그러면 안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당시에는 뭐에 씌었는지 그래버리는 거죠. 제가 100% 수익을 냈을 때는 주식을 현물로 찾아서 아예 은행 금고에 넣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6개월 이상을 가져갔죠. 유혹의 씨를 없앤 거죠. 그러나 다시 찾아서 계좌에 있자, 다시 유혹에 넘어갔습니다.(금액이 적고 없어도 되는 정도의 돈이면 누구나 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금액이 커지고, 사업적이 되면 정말 겪어보지 않으면 어려운 일입니다. 시세를 들여다 보고 시세에 초월한다는 것이.) 일본의 전설적인 주식의 신인 고레가와 긴조도 장기투자를 했지만, 몇 번의 파산을 맞이했고 앙드레꼬스탈로니도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제시 리버모어도 몇 번의 파산 끝에 결국 권총자살로 인생을 끝맺혔습니다. 피터린치는 빠져나왔기에 살아남았죠.(제 생각엔 그 뒤로 계속했으면 자기 말대로 젊어서 과로사로 죽었거나, 불명예스럽게 끝났겠죠.)
장기투자라도 1~2년에 한번씩 투자를 해야 한다면, 새로운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과 또한 자기 통제가 필요합니다. 버핏이 자기 통제를 잘하는 사람일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매매의 유혹에 대한 자기 통제를 잘한다면 단말기를 들여다 보고, 월스트리트에서 활동했겠죠. 그렇지만 그는 자신을 통제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을 알기 때문에 아예 한번 사면 안 팔아버릴 주식을 삼으로써, 그리고 시골에 은둔하고 PC를 보지 않음으로써, 유혹의 씨를 없애 버렸다고 생각합니다. 술의 유혹을 끊기 위해서는 술집에 가지 말아야죠, 자주 술집에 가면서 안 먹겠다고 하면 거의 불가능한 것처럼 이요.
단기투자나 장기투자나 결국 주식을 팔 것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잃을 수 있는 불안감이 있다는 거죠. 계속 맞추어야 하는 필연적인 직업을 가진 김영익 부사장과 같은 분들과 같은 운명이 되는 거죠.(작년에 직접 가까이서 프레젠테이션을 들었고 질문도 했었는데, 본인도 시작하기 전에 자신은 언제든지 한 번의 실수 날아갈 수 있는 직업이라면서, 가까운 분도
무척 유명하고 능력 있는 분인데, 강세장 예측을 잘못해 은퇴했다는 얘기를 하더군요.ㅠㅠ) 10번 맞춰도 한번 잘못하면 끝나는 거죠. 김부사장이 작년에 은퇴했으면 피터린치처럼 되었겠죠. 그렇지만 결국 욕심을 내고 스카우트되어 돈을 벌었지만, 이번에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원망을 피할 길이 없을 것 같습니다.
3. 영원히 팔지 않는 투자가
결국 제가 결론을 내린 것은, 정말 투자로 성공한 사람은 영원히 팔지 않을 주식을 보유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지향해야 할 목표이자 자세라는 것입니다. 워런버핏, 필립피셔, 이건희 회장, 정주영 회장, 빌게이츠, 최태원 회장 이런 사람들은 주식을 사서(만들든지) 팔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모두 오랜 기간 성공하고 앞으로도 성공할 것 같습니다. 제가 피터린치보다 워런버핏과 필립피셔를 존경하는 것은 영원히 팔지 않는 투자를 하기 때문입니다.
재벌들은 특혜가 있어서 그렇지 않냐 하지만, SKT주식을 5만 원에 사서 현재 200만 원(5,000원 기준)까지 얼마든지 보유할 수 있었습니다. 삼성전자, 롯데칠성 다 마찬가지이지요. 우리도 한때 이런 주식을 샀었지만 2배만 되어도 다 팔아 버리고 또 다른 주식 기웃거리다 2 배번 것 다 날린 기억이 있을 겁니다.(제가 그랬거든요.ㅠㅠ) 그렇지만 이건희 회장은 아무리 삼성전자가 떨어져도 강 홀딩한 덕에, 최태원 회장은 SKT 주식이 15만 원에서 7만 원까지 떨어져도 강홀딩한 덕에 수십~수백 배의 이익을 보았습니다. 버핏도 코카콜라, 워싱톤 포스트, 질레트 등 한번 사면 평생 보유하고자 했죠. 필립피셔도 모토로라를 50년 보유해서 100배 되었다죠.
영원히 팔지 않을 주식을 사는 것이 불가능하다고요? 이것은 대가들만이 할 수 있는 거라고요? 그리고 책에나 나올만한 이야기라고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기에, 사고팔았다가 망했죠. 그리고 망하고 나서 깨닫게 되었죠. 이건 주식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세상만사가 똑같다는 것을.
주위에 사업하는 친구가 있어 자주 술 마시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친구는 엄청 큰 가구점을 합니다. 그런데 논현동에서 가구로 수백억 부자가 된 사람들이 많은데 그 사람들이 뭘로 부자가 되었냐고 물으니, 한결같은 대답이었습니다. 그 사람들은 사업으로 돈을 벌었는데 그건 큰돈이 아니다. 사업은 주식투자와 같아서 계속적인 결단과 베팅의 연속이라서 잘될 때는
많이 벌다가도, 안될 때면 적자를 보기도 한다. 그렇지만 건물을 사고, 경기도에 공장을 사놓은 것은 사업이 잘 되건 안되건 팔지 않고 수십 년을 보유하기 때문에 결국은 사업은 생활비 벌고 한 정도이고, 조금씩 사놓았던 부동산이 수백억이 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건 가구상뿐 아니라 대부분의 우리나라 부자들이 마찬가지이다. 사업도 이 사업 저사업 옮겨 다니는 사람은 똑똑한 것 같지만, 주식의 바닥에서 사서 꼭지에 팔고 다른 것을 또 바닥에서 사서 꼭지에 팔겠다고 마음먹지만, 결국은 한번 꼭지에서 사서 바닥에 팜으로써 다 날리게 됩니다. 부동산도 사고팔고를 계속하다 보면 결국은 다 날립니다. 부동산 투자업자 중 끝까지 재산을 지킨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10번 중 한 번만 날려도 다 날리기 때문입니다. 주식투자 사고팔고 끝까지 해서 재산 지킨 사람이 없는 것과 똑같습니다.
왜 이채원 님은 자기돈 투자 안 하고 회사 다닐까요?, 왜 강방천 님은 백억이상 벌어서 회사 차려서 남의 돈을 투자하는 일 할까요? 왜 최준철 님은 자기돈 투자하지 남의 돈 맡아서 할까요. 버핏도 마찬가지고요. 사고팔고를 자기돈으로 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알기 때문이기도 하고, 자기 돈은 한번 사면 안 파는 투자를 하기 때문에 나머지 시간이 심심해서이기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너무 주관적인 판단인가?)
제가 아는 모증권사 펀드매니저는 사내 최고의 수익률로 사장상을 여러 번 탔다고 합니다. 그러나, 회사를 그만두고도 자기 돈으로 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자기 통제가 어렵다는 것이죠. 전에 대학원 교수님이 말씀하시길, 일류대 나와서 대기업에 간 친구들의 이야기를 하시면서 똑똑한 친구들은 중간에 다 나와 사업한다, 연봉 더 주는 데 간다 나왔지만, 결국은 99%가
실패하거나 근근이 생활하고, 무능했다고 욕했던 친구들은 회사에 끝까지 남아 임원 되고, 사장되었다고 합니다. 제가 SK 주식을 2005년에 다른 것 2배 오를 때 오히려 떨어지는데도 묵묵히 가지고 있는 후배를 속으로 우습게 봤는데, 결국 그 친구는 10,000원에서 12만 원 될 때까지 안 팔고, 현재 30억이 되었는데도 영원히 가져갈 거라고 합니다. 배당만 1억 가까이 나와 종합금융소득세를 낸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직장 다니고요. 차도 SM3 몰고 다닙니다. 주위의 이런 이야기를 듣고 직접 경험하면서 워런버핏의 영원히 팔지 않는 투자가 버핏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주위에서도 똑같이 일어나고 있는
일이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왜 부자들은 검소한가 곰곰이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검소하기 때문에 돈을 모았나 싶었는데, 다른 각도에서 오늘은 생각이 듭니다. 바로 이들은 영원히 팔지 않는 투자를 하기 때문에 쓸 돈이 없습니다. 부동산, 주식에 투자한 것을 팔지 않기 때문에 쓸돈이 없는 거고, 돈이 생기면 또 영원히 팔지 않을 것을 사 모으기 때문에 함부로 쓸 돈이 없는 거죠. 그래서 대부분의 오래가는 부자들은 검소합니다. 그리고 한 번 사면 안팝니다. 강남 아파트가 3억에서 30억으로 올라도 중간에 2배 먹고 판 사람이 숱하게 많습니다. 땅도 마찬가지로 10배가 올라도 온전히 10배 다 먹고 판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2배만 올라도 좋다고 팝니다. 나름대로 가치투자 했다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면서요. 주식에서 정말 큰 부자가 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부동산은 잘 안팔리거든요...특히 땅은 몇년에 한번 매수세가 일어나다 없어집니다. 그렇지만
주식은 언제든지 팔 수 있기 때문에 영원히 팔지 않는 투자가 너무 힘든 거죠. 그래서 땅으로 큰 부자는 많지만 주식으로는 드뭅니다. 아무리 가치투자를 한다고 해도 2배 벌고 판다면, 다음 투자에 반토막이 되면 헛것이 되죠. 매년 24%의 수익을 목표로 한다고 하지만, 주식을 1년에 한 번씩만 바꾼다 해도 엄청난 위험과 행운이 따라야 합니다. 매년 24% 수익은 지속적인 트레이딩을 통해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지난 몇 년 동안의 강세장뿐 아니라 IMF 같은 장세도 통과 한다고 했을 때, 그동안 번 것을 IMF때 다 날려 0가 되었을 것입니다.
앞으로 IMF같은 장세가 오지 말란 법은 없습니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기 때문에 이번의 기나긴 강세장이 끝나면 또한 기나긴 약세장이 올 것입니다. 나는 그때는 쉬겠다고 하지만, 그건 바닥에서 사서 천장에서 팔겠다는 것과 같습니다. 이론적으론 쉽지만,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가 결국은 끝나는 거죠.
그렇다면 부동산, 주식의 많은 성공자들은 어떻게 이 험난한 세월을 헤치고 부를 축적하였을까요. 그것은 매년 사고팔아서 24%의 수익을 낸 것이 아니라, 한 종목, 하나의 부동산을 사되, 평균 24%의 수익이 나는 훌륭한 대상을 사서 영원히 보유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초기에는 별로 안 늘지만 복리라는 놈이 나중에는 놀라운 마술을 부리죠.
따라서, 저는 이와 같은 논리로 전업투자를 그토록 말리는 것입니다. 매매의 횟수가 잦을수록 돈은 날아가고, 매매의 횟수가 적을수록 복리의 효과는 극대화되고, 매매가 아예 없을 때 큰 부자가 될 수 있는 거죠. 전업투자의 유혹은 보통 강세장 때의 연 50% 이상의 수익을 낼 때 자신감에 넘쳐서 찾아옵니다. 투자한 부동산에서 수배의 수익을 내면 직장 때려치우고 전업하려는 것도 똑같습니다. 이건 어젯밤 포커 쳐서 100만 원 따고 전업으로 포커하겠다는 것과 다를 게 없습니다. 저 같은 초보자도 연 수익률이 100%가 되자 그런 유혹을 받았었으니까요. 그렇지만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서 약세장을 거치면, 카지노에서 결국은 빈털터리로 나오는 것처럼, 말로가 비참해집니다. 수많은 고수들이 직장에서 펀드매니저를 하는 이유가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진짜 고수라면 영원히 팔지 않을 주식을 사서 묻어두고 팔일 이 없기 때문에 할 일(?)도 없어 직장에 다니는 거죠. 전업은 수익의 극대화 및 생활비를 벌기 위해 잦은 매매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도박입니다. 투자가 아닙니다. 강방천 같은 분들이 훌륭한 것이 한때의 성공을 운으로 돌리고, 투자회사를 만들어 남의 돈을 투자함으로써 리스크를 줄인 것입니다. 본인돈을 지속적으로 투자하면 결국은 한 번의 실수로 다 날린다는 것을 아는 거죠. 남의 돈을 투자하면 리스크도 줄을 뿐더러, 여럿이 하고 객관적이 되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을 줄일 수 있죠. 명예도 있고요. 사회생활도 있고요.
지속적인 수익을 보장해 주는 것이야 말로 잃지 않는 투자입니다. 직장이야말로 지속적인 수익을 보장해 줍니다. 잃지는 않잖아요. 아껴 쓰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 부동산에 장기 투자하면 누구나 경제적인 독립은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사업가가 나중에 돈을 모을 가능성이 많은 이유는 사업가는 수입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노후를 대비해 땅 같은 곳에 장기투자를 하는 사람이고, 봉급자는 안정적인 월급 때문에 오히려 투자하지 않는 차이입니다. 사업이나 직장이나 평균해 보면 버는 게 같아도 말이죠. 부자가 3대 못 가는 이유 중 하나가 영원히 팔면 안 될 것을 자기가 더 키우겠다고 팔아서 일 벌이다가 망한 것인 듯합니다. 주위를 봐도 땅 팔아서 사업하다가 망하고, 가만있었으면 부가 유지는 될 텐데 말이죠. 제가 수많은 투자가들의 책을 읽어본 결론입니다. 그리고 제가 성공과 실패의 경험, 주위의 사업, 부동산, 주식의 성공자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4. 결론
그럼, 결론적으로 어떻게 해야 된다는 것인가? 물으실 겁니다. 그리고, 영원히 보유하다 깡통찬 사람도 많이 봤다 할 겁니다. 대우주식들 영원히 보유하다 깡통찬 얘기, 2000년에 IT주식 장기보유하다 깡통찬 이야기 등. 여기서 가치투자의 눈이 필요한 거죠. 필립피셔의 눈과 워런버핏의 눈이 필요한 거죠. 전, 이곳의 분들의 실력이면 충분히 우리나라 주식 중 영원히 보유할 주식을 찾아내실 거라 믿습니다. 답은 바로 독점적이어서 망하기 힘들며 배당이 나오는 기업들이죠. 여기에 성장정이 따라주어야겠죠.(예를 들어 코카콜라 같은 경우는 독점적이면서, 글로벌하게 성장할 수 있었죠.) 외국인들은 바로 이런 기업들을 사서 잘 안 팝니다. 우리는 SKT나 KT, 한국전력등이 잘 안 오른다고 외면하지만 외국인들은 이런 주식의 소유한도를 옛날에 다 채워놓고 절대 팔지 않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영원히 보유할 만한 주식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독점적이라서 망하지 않을 주식이고, 배당이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누적된 이익의 힘과 요금의 상승으로 언젠가는 많이 오를 주식이죠. 이채원님이 KT를 포트폴리오에서 빼지 않고, 시골의사가 주식투자 안한다고 하면서도 KT와 한국전력은 자식에게 물려주겠다고 보유하는 이유가 뭘까요? 제레미 시걸의 책에 보면 IBM과 같이 상승률이 높은 주식보다, 잘오르지 않은 정유주, 그렇지만 배당을 많이 주는 주식의 장기 수익률이 훨씬 높았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너무 많이 오른 주식은 배당이 나와도 그 돈으로 다시 주식을 많이 못사지만, 잘 안오른 주식은 배당이 높아 배당금을 재투자해서 복리 효과가 크게 난다는 거죠. 제가 아는 한 노인은 KT 주식만 30억이 넘게 갖고 있습니다. 몇 년째 거의 안 올랐지만 갈아타지 않습니다. 배당이 많으니까, 1억 가까이 받으면 그걸로 또 KT 주식 사면 주식수가 엄청 늘어나죠. 망하지 않을 기업이라고 생각하니까. 그분에게는 KT주식이 어차피 2배가 되는 시기가 와도 최대한 늦게 오기를 바라겠죠. 왜냐면 2배가 되면 배당도 반으로 줄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주식수를 늘릴 수가 없기 때문이죠. 최대한 나중에 주식수가 많을 때 올라야 좋을 거 아닙니까? 세아홀딩스 같은 주식이 그런 것 아닌가요? 최대한 주식 상승을 억제하고 대주주의 주식매집을 계속해야, 대주주의 주식수를 늘릴 수 있잖아요. 저는 그래서, 버핏과 피셔의 눈으로 현재 우리나라 기업 중에서 영원히 보유할 주식을 찾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페트로 차이나와 인수보험을 1년 전에 사서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독점적인 기업이고 중국이 망하지 않는 한 망하기 힘들고, 매년 20% 이상 성장하며, 5% 이상 배당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중국이 성장과정에서 공황이 오더라도 20년 이상 보면 평균 20%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 주식도 그렇게 오를 것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기업에서도 독점 내지는 과점이면서 망하기 힘들고, 그러면서도 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기업을 찾고 있습니다. 통신주, 전력주, 가스주 이런 것들이 해당될 수 있겠죠. 하나 생각한 것은 있긴 합니다. 나중에 알려드리죠.ㅋㅋ
그리고, 회사일에 전념하려고 합니다. 회사에서 승진도 하고, 최대한 오래 다니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선택한 중국과 우리나라의 주식이 필립피셔나 버핏이 말한 정말 팔아야 할 사항이 아니면 팔지 않으려고 합니다.(일단 중국 주식은 1년 이상 해보니 가능할 것 같고 우리나라 주식은 망할 놈의 HTS와 핸드폰 주식 프로그램 때문에 유혹이 큽니다. 핸드폰도 데이터 통신 안 되는 걸로 바꿔야겠습니다. HTS도 다 지워버리고요. 회사에 막아달라고 해야겠습니다.) 영원히 팔지 않을 주식을 골라서, 월급 아껴가며 매달 꾸준히 사 모야야겠습니다. 기회가 되면 이곳 PIC, HIC, WIC처럼 하나의 CLUB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제목은 '영원히 팔지 않을 주식을 찾는 CLUB' 이면 좋겠네요. 그곳에서는 버핏이 말한 바처럼 평생에 20번의 투자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고 평생 가져갈 주식만 오랫동안 고민하고 오래 기다려 정말 어렵게 사고, 다신 팔지 않는 식의 투자를 했으면 합니다. (가능할지는 저도 자신이 없지만요.ㅋ) 제가 역량이 안되니, 능력 있는 분이 발의하시면 총무정도는 하겠습니다.ㅋㅋ
이상은 제가 수억 원의 돈을 잃어가면서, 수많은 밤을 고통가운데 잠못이루며, 수많은 책을 읽고, 토론하면서 뼈저리게 느낀 것입니다. 아직 투자철학이 정립이 안되어 아직 어설프고 논리의 비약 및 감정의 조절이 안된 표현이 많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구천에서 헤매고 있는 불쌍한 중생입니다. 최근에야 가족의 소중함과 직장의 소중함을 느끼고 새 삶을 살고자 합니다.
따뜻하게 보아주시고, 날카롭게 비판해 주시고, 동감하시는 분들과의 교류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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