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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의료보험 청구 신청 방법 | 실손24, 보험사 앱으로 청구 신청하기

당근치로 2025. 6. 2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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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실손24 앱

 
아프면 아픈 것도 서러운데 병원비까지 내려니 속이 쓰리다. 이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것이 바로 실손의료보험! 하지만, 현생을 살다 보면 너무 바쁘고 귀찮고 서류 하나하나 챙겨서 보험사에 한 건 한 건 청구하려니 어지간히 귀찮은 게 아니었다. 병원 이용 시 실손보험(실비보험) 청구가 자동으로 되는 연동 시스템을 굳이 만들지 않는 보험사는, 생각해 볼수록 정말 보상을 해주는 목적보다는 우리의 불안이라는 감정을 조금 덜어내는 목적으로 비용을 지불하는 의미가 가장 큰 서비스인 것 같다. 사설이 길었는데, 귀찮은 프로세스의 실손보험 보상 청구를 의지로 신청하는 것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 신청 기간이 지나버린 날들이 수년이다. 각 건의 보상금액이 푼돈이라고 무시했지만, 사회생활하면서 스트레스로 쏟아부은 병원비를 생각하며 처음 가입한 이래 10년의 시간을 합산해본다면 계산해보지 않아도 엄청 큰 돈일 것이다. 그래서 이제부터라도 정신 차리고 병원에 다녀올 때마다 재깍재깍 실손보험 보상 청구 신청을 하고자 한다. 그런데 어떻게 하는 거지? 24년에 실손24라는 공공 서비스가 오픈되었다는데? (오예!) 자세히 알아보자.


실손24 서비스 개요

실손24는 보험개발원에서 개발한 실손의료보험 청구 전산화 시스템이다. 2024년 10월 25일부터 공식적으로 서비스가 시작되었으며, 모바일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복잡한 서류 준비 없이 실손보험금을 간편하게 청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한다. 실손보험은 국민 4명 중 3명이 가입할 정도로 보편화된 민영보험이다. 이는 국민건강보험 가입자 수의 78%에 가깝다고 한다. 그런 것 대비 기존에는 보험금 청구를 위해 의료기관에 방문해 서류를 발급받고, 이를 보험사에 제출하는 번거로운 절차가 있었다. 실손24는 이러한 불편을 해소해 주는 서비스이다.

공식 출시 초기에는 4,223개 요양기관(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요양병원, 정신병원, 치과, 한방병원 등 병원 733개, 보건소 3,490개)이 실손24 서비스에 참여했는데, 2025년 5월 기준 공식 통계에 따르면 4,602개 요양기관(병원 1,038개, 보건소 3,564개)이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2025년 10월 25일부터는 의원급 의료기관과 약국까지 서비스가 확대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지도 앱 연계 등 추가 편의성이 강화되어 ‘내 주변 병원 찾기’ 기능, 마이데이터 사업자 및 지도 앱과의 연계 등도 가능해진다고 한다.
→ 그러니까 지금은 자주 드나드는 의원은 실손24로 신청이 불가한 곳들도 많다는 얘기다.

연계 보험사

보험사는 실손보험을 판매하는 33개 보험사와 우체국보험(공제) 전체가 초기부터 참여하고 있다.

 

가입자 및 이용 현황

참여 병원 수가 적은 것에 비해 실손24 앱은 출시 보름 만에 가입자 35만 명 돌파, 금융분야 앱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다. 2025년 기준, 실손24 앱을 통한 보험금 청구 이용률은 85.8%에 달한다고 한다.

 


실손24를 통한 실손보험 청구 방법

실손24를 통한 실손보험 청구는 복잡한 서류 없이 모바일 앱 또는 웹사이트에서 간단하게 진행할 수 있다. 구체적인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앱 설치 및 회원가입을 한다.
- 앱 다운로드: 구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실손24’ 앱을 설치한다.
- 회원가입 및 본인인증: 앱 실행 후, 본인 인증(통신사 인증 등)을 통해 회원가입을 완료한다.
 
2) 보험계약 조회 및 선택
- 로그인: 회원가입 시 등록한 정보로 로그인한다.
- 보험계약 조회: 앱 내에서 본인이 가입한 실손보험 계약을 조회한다.
- 보험사 선택: 여러 보험사에 가입한 경우, 청구하고자 하는 보험사를 선택한다.

3) 병원 및 진료내역 선택
- 병원 검색: 진료를 받은 병원을 검색하여 선택한다. 실손24와 연동된 병원만 선택 가능하다.(진료비 내역 관련 서류를 병원에서 직접 보험사로 전송)
- 진료내역 입력: 진료일자, 치료 내용(입원/통원 등)을 입력한다.

4) 진료비 내역 자동 전송: 병원에서 보험사 시스템으로 진료비 계산서, 영수증, 진료비 세부산정내역서 등이 자동 전송된다.

5) 필요한 경우 추가 서류 첨부
- 약제비 영수증: 약국에서 처방받은 약제비 영수증은 사진 촬영 후 업로드한다.
- 진단서 등: 입원비 또는 처방전이 없는 통원비 청구 시 진단서 등 추가 서류가 필요할 수 있다. 이 경우 사진 촬영 또는 파일 업로드로 첨부한다.

6) 청구서 작성 및 제출
- 청구서 작성: 진료내역, 보험계약, 추가 서류 등 모든 정보를 입력 후 청구서를 작성한다.
- 보험금 지급계좌 입력: 보험금을 받을 계좌 정보를 입력한다.
- 청구서 제출: ‘청구하기’ 버튼을 클릭해 청구서를 제출한다.

7) 청구 이력 및 진행 상황 확인
- 진행 상황 실시간 확인: 앱 내에서 청구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 보험금 지급: 보험사에서 심사 후 보험금이 입력한 계좌로 지급된다.

※ 보험금 청구 기한: 실손보험 청구는 치료 종료일로부터 3년 이내에 가능한데, 실손24를 통해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실제로 청구 시도해보니...

본인인증을 하고 나면 자동으로 방문한 병원 이력이 조회될 것이라 기대했던 것과 달리, 내가 다녀온 병원명과 일시를 직접 기억하고 입력해서 등록해야 하는 프로세스였다. 가입 중인 실손보험과 보험사 정보는 자동 조회되었지만, 여기까지는 보험사앱을 다운로드하여둔 것과 사용성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 게다가 내가 다녀온 병원만 다 미참여 병원인 걸까... 최근 스트레스로 온갖 병치레를 하면서 병원을 자주 방문했는데, 어찌 조회 결과마다 미참여 병원이어서 실제로 실손24 앱을 통해 보상청구 신청할 수 있는 건이 거의 없었다. 앱이 출시된 지 반년이 넘었는데... 그래서 검색해 보니 참여 중인 전체 대상 병원 중에서도 실제 청구가 가능한 병원은 전체의 10여 퍼센트 수준이라고 한다. 참여 병원이 확대되지 못하는 이유는 보험사와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제도 실효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편리한 실손보험 청구는 아직 먼 이야기인 것 같다...^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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