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의 기술(10만 부 기념 청룡 에디션) 침대에 누워 걱정만 하는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7가지 무기'를 읽고 (1)
가끔 공명하는 메아리 같은 자기 계발서를 읽는다. '심리적 공감' 말고, '진폭이 늘어나는 현상'의 물리적 공명. 빈 공간의 묘한 허함이 커져가지만, 어느덧 테두리 선에 둘러싸인 것을 알아차리는 공명. 사방으로 퍼져 나가 버리는 생각들을 그 선으로 한 번씩 경계 치는 기분이 든다. 전에는 그 묘한 허함의 기분이 별로여서 읽지 않았는데, 이제는 거지 같은 상황에 닥칠 때 공명의 사짜 같은 메시지가 텐션을 올려줘서 한 번씩 읽는다. 내가 나를 채찍질을 하는 것은 어려우니까.(아프게 때릴 수 없다.) 대리 채찍질을 하는 거다. "고! 고!! 고!!!" 하고.
'시작의 기술' 책도 그런 차원에서 읽었다. 그럼에도 이번에는 왠지 정성스럽게 독서 후기를 써보고 싶었다. 셀프 리마인딩이 "고!"라면, 자기계발서 독서는 "고! 고!! 고!!!", 그리고 직접 주요 메시지를 정리하고 생각을 글로 남겨보면 "고! 고!! 고!!! 무브 무브!!!!!!!!!"가 될 것 같아서.
시작이 반임을 어느 때보다 절감하며 그 어려움에 매일의 나와 씨름을 하고 있다. 그래도 개중에 시작한 것은 불안하지만 시작 자체가 주는 설렘도 안겨준다. 그 중간 어디쯤에서 방황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공명은 이 글에 잡아 가둬보고 싶어 인상 깊었던 구절과 단상을 기록해 본다.
인생이 쉬워지려면
긍정적 자기 대화의 힘
긍정적 자기 대화는 기분을 극적으로 끌어올려주고 자신감을 높이며 심지어 생산성까지 향상해 준다. 또한, 행복한 삶, 성공한 삶의 핵심 요소가 될 수도 있다. 말하는 방식은 무의식 속으로 서서히 스며들고 내면화되어 장기적으로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바꿔놓는다.
상처 느끼기를 거부하면 상처 자체가 사라진다
“혹시라도 억울한 기분이 들려고 하면 ‘이걸 잘 이겨내면 행운이 올 거야.’라고 생각하라. 상처 느끼기를 거부하면 상처 자체가 사라진다.”
문제는 어딘가로 데려다줄 징검다리가 될 수도 있다. 현실은 내 마음을 가지고 내가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무언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나 할 수 없다고 생각할 때 훨씬 더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실제의 삶이 아니라 특정한 무의식적 반응이다.
당신이 곧 답이다
자주 하는 생각은 삶을 바꾼다
생각이 실제로 뇌의 물리적 구조를 바꿀 수 있다.(신경가소성) 의식적이고 의도적인 자기 대화를 통해서 생각을 자신의 뜻대로 형성할 수 있다. 생각을 조종하면 우리가 느끼는 감정을 자유자재로 부릴 수 있다. 내가 쓰는 단어와 언어의 종류를 의식하고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나는 나에게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말하겠다’라고 결심해야 한다. ‘문제’들을 ‘기회’로 여기면 나를 교육하고 확장하는 데 쓸 수 있는 인생의 도구들로 변모한다.
지금, 당장, 여기, 이 순간
비결은 자기 대화를 단언으로 바꾸는 것이다.
- ‘할 거야’, ‘될 거야’(X)
- ‘나는 ~이다’, ‘나는 ~를 환영한다’, ‘나는 ~를 받아들인다’, ‘나는 ~라고 단언한다’(O)
현재형의 단언적 언어를 사용하면 지금 당장 당신의 인생에 개입한다.
책의 내용들을 내가 직접 해보는 실험이라고 생각하라. 그러면 지금까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는 경험을 할지도 모른다. 일상적으로 하는 생각이나 내면의 대화가 어떤 식으로 우리의 인생 경험을 만들어가는지 조금 감은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시작의 기술 1: ‘나는 의지가 있어’
이제 그만 운을 탓하라. 이제 그만 남을 탓하라. 외부의 영향이나 환경을 들먹이는 것도 그만둬라. 어린 시절이나 이웃을 그만 탓하라
당신의 삶은 당신이 참고 싶은 만큼이다. 좋든 싫든 그게 바로 당신이 선택한 삶이다. ‘그렇지만'은 없다. 우리는 그런 소리를 할 여유가 없다. ‘남 탓하기’ 게임에 빠져 있을 여유가 없다. 심지어 자신을 탓하는 것도 아무짝에 쓸모없는 일이다. 인생에서 벌어진 일들 중에는 당신의 의사와 전혀 무관한 것들도 있지만, 그 사건들 이후에 어떻게 사느냐는 100퍼센트 당신 책임이다. 매번, 언제나, 예외는 없다.
→ 다른 사람이나 환경을 탓하는 나는 이제 지겹다. 나의 의사와는 상관없는 환경이 나에게 주어졌지만, 과거가 나의 현재와 미래까지 좀 먹게 놓아둘 수는 없다. 맞다. 그 이후는 100퍼센트 내 책임이다!
인생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멈춰 서거나 꾸물댄다고 해서 인생이 기다려주지는 않는다. 확신하지 못하거나 두려워한다고 해서 인생이 기다리지도 않는다. 뭘 하든 인생은 계속된다.
나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생기는 두려움을 직면할 의지가 있는가?
즉, 지금 살고 있는 삶을 그만두고 원하는 삶을 살 의지가 있는가?
자신이 꾸물대거나 게으르거나 동기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냥 그러고 싶은 의지가 없을 뿐이다. 뭔가를 미루거나 회피하는 이유는 그 일을 하고 싶지 않거나 할 수 없다고 이미 스스로에게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지가 크면 어려움이 크지 않다.”
→ 원하는 삶을 살 의지로 지금 살고 있는 삶을 그만두는 것까지는 실행했으나, 두려움을 직면할 의지가 없는 상황에서 '실제로는 그냥 그러고 싶은 의지가 없을 뿐'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게 된 순간이다. 정말로 간절히 원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고, 원하지 않아도 해야 한다면 전략을 세워야겠다.
이런 거지 같은 상태를 더 이상 참고 싶지 않을 때
우리는 뭔가를 하기 시작한다.
→ 앗 맞아...
당신은 이대로 사는 게 그런대로 참을 만한 게 틀림없다
깊이 파고들어 보면 결국 매번 당신은 그냥 그대로 있고 싶은 의지가 강했다는, 냉정한 현실과 마주할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당신은 삶을 근본적으로 바꿀 의지가 없었고, 마음속 어딘가에서 당신은 이대로 사는 게 괜찮다고 말한다. 그렇지 않고서야 여태 바뀌지 않았을 리가 없지 않은가! 뻔히 알면서도 다른 사람이 아닌 나의 행동과 선택을 통해 여기까지 왔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의식적이고 체계적으로 거기서 벗어날 길도 열린다. 지금까지의 현실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상상도 못 할 미래를 향해 용기 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
의지가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그냥 나 자신일 수 있는 능력을 잃어버렸다. 나 자신의 길을 택할 수 있는 자유를 잃어버렸다. 그리고 사회나 가족이 기대하는 사항들을 짐처럼 짊어지고 살아간다. 결국 실망하고 공허함을 느끼게 된다.
그것을 애당초 왜 추구하게 됐는지조차 잊고 산다. 내가 얻으려고 애쓰는 게 정말로 내가 원하는 것이 맞는지, 끊임없이 확인해봐야 한다. 정말로 그걸 원한다면, 가서 얻어내라. 오늘부터 당장 전략을 짜고, 현실을 상대하고, 필요한 행동을 해서 더 많이 쟁취하라. 정말로 인생에서 바라는 것들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길 것이다.
→ 사실은 알고 있었다. 정말로 내가 원하던 것이었지만, 현실에서 실망하고 원하지 않는 것이 되어버린 것을 알게 되었다. 이미 나의 모든 행동과 선택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이다. 이대로 살면 누군가들 앞에서 작아지지 않을 수는 있겠지. 그렇지만 커다란 공허함에 괴롭다. 전략을 짜야할 때이다.
누구나 마음속에서 일을 크게 키운다, 실제보다
과제를 여러 개의 의지 표명으로 작게 쪼개라. '일어난다', '침대에서 나온다', '이메일을 열어본다'. 중요한 것은 과제 자체가 아니라 그 과제를 해냈을 때, 그 이후에 가능해질 삶이다. '나는 의지가 있다.'라고 말하자.
내 인생에 개입할 수 있는 힘
내가 추구할 '의지가 있는 것'과 '의지가 없는 것'의 렌즈로 보기 시작하면 모든 게 훨씬 더 분명해진다. 나에게 정말로 중요한 것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다. 의지란, 가능성과 잠재력의 무한한 샘을 복원시켜 줄 원천이다. 계속해서 물어보라. '나는 의지가 있는가?' '나는 의지가 있다!'
시작의 기술 2: '나는 이기게 되어 있어'
사실 당신은 지금의 삶에서 이기고 있다
당신은 승자다. 여러분은 하나씩 차례로 목표를 이뤄왔고, 지금까지 줄곧 승승장구해 왔다. 여러분이 결심한 일은 모두 현실이 됐다.
실패한 연애조차도, 당신은 자신이 사랑스러운 연애를 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확신했고, 그래서 꼼꼼하게 그걸 증명할 계획을 세웠고 실제로 성공한 것이다. 이런 힘은 연애, 커리어, 몸매, 주머니 사정, 그 외 당신의 모든 일에 작동하고 있다. 당신은 언제나 이기고 있다. 무의식이 정말로 원하는 것과 당신이 원한다고 말하는 것이 서로 다를 때가 문제이다.
스스로가 그어온 한계
일상에서 우리 일의 95퍼센트를 통제하는 것은 무의식이다. 더 나은 영역에 입성하려면 당신이 스스로에게 한계를 그어왔던 것을 깨닫고, '당연시하는 것들'을 밝혀내고 깨달아야 한다. 잠재력을 제한하는 인생에 대해 내려놓은 결론들을 깨버리고 지금 당신이 있는 곳을 벗어난 삶을 경험할 때에만 이 현상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이해할 수 있다.
당신 인생의 문제 영역은 무엇인가
당신은 매일의 행동을 통해 그 믿음이 옳다는 것을 계속해서 증명하려 든다. 쳇바퀴를 돌리는 중인가? 대체 뭘 증명하려고 거기서 그러고 있는가? 무의식 속에서 부모가 자신을 잘못 길렀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싶어 한다. 일에서 압박감을 느낄 때면 연락을 끊고 잠적하기도 한다. 당신이 이기고 있는 영역이 무엇이든, 그 영역에서 이기는 데 당신은 '정말로 능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마음의 본성을 이용해 온갖 긍정적인 목표와 꿈들을 추구하게 만들 수 있다.
자신의 위대함을 끌어내라
당신의 삶에서 바꾸고 싶은 것을 떠올려보라. 그 목표를 잘게 나눠 실천하라.
정말로 이루고 싶은 일에 관해 많이 생각하면 할수록, 과거에서 비롯된 사고 과정은 더 깊이 마음속을 파고들어 주도권을 쥐려고 할 것이다. 그런 나에게 새로운 목표와 결과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생의 목표라고 천명할 내용을 정확히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행동을 부단히 실천한다면 남은 것은 오직 시간문제일 뿐이다.
당신의 게임이 무엇인지 정의하라. 당신 자신을 믿어라. 승리할 수 있는 당신의 능력에 자신을 온전히 던져라. 당신의 위대함을 끌어내라. '나는 이기게 되어 있다.'
→ 내 인생은 나의 게임이고 그 목표와 결과를 제시하는 것은 내가 자신 있던 부분이었는데, 숱하게 상처받으면서 그것마저 잊고 살아왔던 것 같다. 이전의 목표는 잃어버렸지만, 새롭게 인생의 목표를 천명하면 된다고 일러주는 점에서 머릿속의 전구가 켜지는 느낌이다. 또다시 제시하면 되는구나. 계속 이렇게 넘어진 채로 있고 싶지 않다면 다시 일어나는 것을 강하게 갈구해야 한다.
시작의 기술 3: '나는 할 수 있어'
내가 겪는 문제를,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을 바꿔야 한다. 그리고 강력한 힘을 발휘할 낙천적이고 근거 있는 새로운 방법을 채택해야 한다.
비참한 기분이 들기 시작하면 한 발 뒤로 물러서라, 훨씬 더 뒤로 가라.
잔인한 만큼 스스로에게 정직해질 수 있다면 나 자신의 문제는 나머지 세상에 문제에 비하면 그리 대수롭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감성에 젖은 자기 위안을 멈추고 당신의 현실, 실제 삶에 접속하라.
우리가 가진 문제는 여전히 너무 생생하고, 아프며, 감정을 자극해 우리 안의 좋은 면들을 잠식할 수 있다. 그러나 당신에게는 이미 뒤돌아볼 수 있는 멋진 경험이 수십 개 혹은 수백 개는 있다. 그리고 당신이 직면했던 모든 문제를 결국에는 극복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당신은 잊었고, 찾아냈고, 견뎠다. 그 일들을 이겨냈고 결국은 그 일들이 지금의 당신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
당신은 그 모든 것을 이겨낼 것이다,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당신의 미래에는 아직 터져 나오지 않은 잠재력과 기회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시련과 고난도 있을 것이다. 제일 끝까지 내다보라, 당신이 당신임을 경험하는 것도 끝날 것이다. 당신의 인생 스토리라는 긴 영화에서 지나가는 한 장면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당신은 그 모든 것을 이겨내고 챔피언처럼 서 있을 것이다.
→ 우주적으로 생각하면 나는 아주 작은 존재, 나의 지금은 아주 작은 순간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자주 떠올리는 나의 자세와 맞닿아 있는 부분이다. 내가 지금 아무리 힘든 상황이라도 이 또한 결국 지나간다. 잠재력과 기회에 집중하자. 왜 부정적인 것만 바라보나. 좋은 것과 나쁜 것 다 내 손에 쥐고 있으면서.
기억하라, 풀지 못할 문제는 없다
인생의 한 영역에서 일어난 일이 전체를 바라보는 눈에 영향을 끼치게 해서는 안 된다. 문제가 생기면 하나씩 그대로 직면하라. 필요한 만큼 관심을 기울이고 다음으로 넘어가라.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면 그건 아직 당신이 풀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지 못했다는 뜻일 뿐이다.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면 '인지적 재구성'이라고 부르는 것과 같이 초점을 뒤로 물려서 큰 그림을 봐라. 문제가 당신 인생에 제시되는 방식이 바뀐다.
마침내 상황을 더 큰 시각에서 볼 수 있게 되면 '나는 할 수 있어.'라고 단언할 수 있다. 정말로 이 말을 믿고, 경험하고, 이 말대로 살 수 있을 것이다. 해결책을 갖고 있다는 뜻이 아니라, 결정권이 당신에게 있다는 뜻이다. 이번에도 해낼 것이다.
이 상황을 감당할 수 있다.
이 상황 때문에 끝장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당신 인생은 끝나지 않았다.
아직도 많은 삶이 남아 있다.
→ 내가 이 인생의 주인이다! 내가 원하는 대로 결정권을 행사하면 된다. 또 내일이 기다리고 있다. 가진 것이 참 많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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