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1년 만에 티스토리 구글 애드센스 광고 게재 승인을 받았다

드디어 1년 만에 티스토리 구글 애드센스 광고 게재 승인을 받았다

출처: 구글 애드센스 광고 게재 승인 메일

 

구글 애드센스 광고 게재 승인
1. 8번 거절받은 기록
https://carrotchiro.tistory.com/42
2. 10번 거절받은 기록
https://carrotchiro.tistory.com/62
 
무려 1년 전, 2023년 9월 6일. 나의 티스토리 블로그에 구글 애드센스 광고 게재를 위해 애드고시에 호기롭게 도전했더랬다. 그리고 나는 구글로부터 무려 10번이나 승인 거절을 받았고, 망연자실했더랬다. 어느 날부턴가는 티스토리에 새 글을 기록하고 싶은 마음도 사라져 몇 달은 이 블로그에 들어오지 않기도 했다.
 
수많은 방법들을 찾아보고 다 블로그에 적용해보았지만 늘 승인 거절 메일만 받았다. 단, 한 가지 방법 빼고. 그것은 바로 한 가지 주제로의 집중, 전문적 지식 또는 정보 중심의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 방법을 끝내 모른 척했던 이유는 단순했다. 내 블로그의 목적의 첫 번째는, 나를 위한 정보의 기록이기에 나에게 필요한 카테고리 구성부터 글 관리를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해나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누군가에게도 도움이 되면서 애드센스를 통한 수익창출도 하는 것은 두 번째였다. 그래서 고집을 부렸다. 주제가 여러 개이긴 하지만 개수가 많지 않고, 각 카테고리에 글이 쌓이면 애드센스가 알아봐 줄 거라고 생각했다.(지금 생각해 보니 AI나 정책 로직이 어떻게 알아봐 줄 수 있었을까 싶다.) 그렇게 50개도 넘게 글을 썼지만, 역시나 계속 승인받지 못했다.
 
그러다 어느날부터 새로운 배움에 대한 기록을 하고 싶었는데, 감상용 블로그에 쓰기에는 마땅치 않아 다시 이 티스토리 블로그에 들어와 글을 쓰기 시작했다. 글을 쓰다보니 문득 앞으로 꽤 여러개 기록할 것 같은데 남겨두었던 단 한 가지 방법을 이번에 적용해 보면 어떨까 싶더라. 그래서 지난 글들을 과감하게 전부 비공개 처리하고 카테고리를 한 개만 남겨 배움 관련 글만 써나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약 두달간 남긴 글은 개수도 많지도 않았다. 약 20여 개 정도. 다만, 배움의 기록이다 보니 의도한 건 아니지만 글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썼다. 항간에는 글당 그림도 적어야 한다더라, 글 양식을 맞춰야 한다더라 등의 규칙도 많이 알려져 있는데, 그런 규칙을 지키지도 않았다. 대신 제목에 해당되는 정보를 충실하고 풍부하게 적었다. 그러다 글 개수가 스무 개 정도 되었길래 애드센스 광고 게재 신청을 눌러보았다.
 
솔직히 이번에도 기대도 안했다. 10번도 넘게 승인 거절을 받아왔으니, 또 한 번의 승인 거절 횟수가 추가되겠거니, 별 기대가 없었다. 심지어 많이 거절되었던 블로그는 망한 블로그이니 새로 만들고 다시 애드고시를 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들도 있어서 더 기대가 없었다. 그런데 웬걸............ 오늘, 2024년 9월 2일! 드디어 애드센스 광고 게재 승인 메일을 받게 되었다!!!!!!!!!!!!
 
결국, 문제는 마지막까지 아니길 바랐던, '카테고리와 글의 줏대' 그것이었다. 이렇게나 허무할수가...... 이번 애드고시 통과의 경험은 내게 애드센스 그 자체가 아닌 다른 깨달음을 주었다. 바로... '쓸데없는 고집부릴 시간에 근본적인 방법에 충실하고 시도해야 한다.'는 것.
 
혹시 애드센스를 키워드로 이 글을 보시게 되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카테고리를 한 개만 만들고 그 카테고리명에 해당되는 지식과 정보만으로 넘버링하여 정리된 글을 써나가 보시는 것 먼저 시도해보시라. 의외로 쉽고 허무하게 통과가 될 수도 있다.
 
이상, 1년간의 다양한 뻘짓 끝에 뜻밖의 깨달음을 얻고 애드고시를 통과하여 기쁜 자의 팁 아닌 팁 같은 글이었다.